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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황미소의 <무비해장국>

[영화] 워킹맘을 위한 영화라고?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안녕하세요:-) 여러분. 모두들 안녕하셨나요?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의 영화를 들고왔습니다 "섹스 앤 더 시티" 이후로 저는 줄곧 이 배우의 팬이었는데요.많은 여자 분들도 이 시트콤 이후로 사라의 팬이 되었죠ㅋ.ㅋ

 

 

이 영화는 제목에서도 눈치 채셨겠지만, 펀드 메니져인 워킹맘의 고분군투 일상을 다루고 있어요. 원제는 "I Don't Know How She Does It"으로 직역하면 "어떻게 그녀가 그렇게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로 개봉되었죠. 이미지가 그려지죠? 하이힐을 신고 우다닥 달리는 슈퍼맘의 이미지가..ㅋㅋㅋ

 

 

제목 그대로 정말 어떻게 케이트(사라 제시카 파커)가 모든 일을 다 해낼 수 있는지 모르겠더군요^^;;;. 집안 일과 직장 에서의 일 모두에서 완벽함을 자랑하는 케이트는 사소한 것 하나 놓치지 않죠:) 예를 들어, 딸 아이의 유치원에서 하는 빵 바자회 행사도 그 바쁜 와중에 챙기는 엄마라는 거에요   (비록, 가게에서 산 것을 마치 홈메이드인 것 마냥 포장할지라도요!!!)

 

 

모두들 케이트가 얼마나 아이들을 사랑하는지, 또 얼마나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인지를 말합니다. 말 그대로 "슈퍼워킹맘" 인거죠. 바쁜 출장과 피토하는 스케줄 속에서도 항상 아이들에게 전화하고, 가족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그리고 직장에 가지 않고 집에 있을 때에도 쉬지 않고 아이들을 챙기고, 식사를 만들죠.

 

 

그 결과는??? 당연히 항상 넉 다운..ㅠㅠㅋㅋㅋ

사람이라면야, 요런 스케줄을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렇지만, 케이트는 자기 일을 너무도 사랑하는 커리어 우먼입니다. 동시에 아이들도 너무나 사랑하는 엄마죠. 그리고 이 둘은 불행히도 충돌하기 마련이죠 ㅠㅠ (한국의 모든 워킹맘들도 공감하실꺼에요) 

 

시어머니는 두 살인 둘째가 아직도 말을 제대로 때지 못한 것을 늘 바빠서 보모한테 아이를 맡기는 케이트의 탓으로 돌립니다. 설상가상으로 유치원에 다니는 첫째 딸은 엄마가 출장갈때마다 투정을 부리며 삐치고는 하죠 ㅠㅠ

 

 

그러던 와중에 케이트는 드디어 직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아 뉴욕지사의 벤과 함께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게 됩니다. 그 말은 즉슨, 지금보다 더욱 살인적인 스케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인데 ㅠㅠ ....

 

능력있는 펀드 메니져인 케이트에게 있어서 이 프로젝트는 놓치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것이었죠. 결국 케이트는 남편과의 상의끝에 이 살인적인 스케줄을 감행하기로 합니다.  (슈퍼워킹맘은 남편의 전적인 지지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같네요!!!)

 

 

물론 이 무리한 스케줄 속에서 가족과의 갈등도 일어나지만, 케이트는 결국 모든 일을 잘 해냅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서는 일보다는 가족을 먼저 택하는 지혜도 발휘하죠 :-)♥  회사 입장에서도 재능있는 여자인 케이트를 놓칠 수는 없기에 가족의 일을 먼저 택하고 싶다는 케이트의 말을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겠죠??ㅋ_ㅋ

 

 

결국 케이트는 "엄마" 와  "직장 여성" 의 역할을 훌륭하게 행함으로써, 직장에서 엄마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는 이 사회에 통쾌한 한 방을 날려줍니다!! 진정한 이 시대의 슈퍼워킹맘의 모습을 보여준거죠! 

 

여기까지는 해피앤딩 따라~

 

그런데, 잠깐만요~!!!! 과연 이 영화가 진정으로 "워킹맘"들을 위한 영화 인걸까요?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표면적으로 보았을 때는 "워킹맘의 승리와 성공"을 외치며, 모든 워킹맘들을 독려해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이 영화를 보았을 때 알 수 없는 숨막힘을 느꼈어요ㅠㅠ 마치, 세상의 모든 워킹맘들을 독려하는 게 아니라 목조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충분히 이렇게 할 수 있어!! 너도 케이트처럼 살인적인 스케줄 속에서도 아이들을 돌보고 일도 다 잘 할 수 있다고!! 힘들다고 하지 말란 말야!

 

 

이런 느낌이라고 할까나요^^;;; 그래서 숨이 조금 막히는 느낌이었요. 워킹맘들을 위한 영화라고 나왔지만, 마치 그 반대의 효과를 주는 것 같다고나 할까요??T^T..

 

그래도, 저는 이런 영화가 나오는 것 자체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드디어, 세상이 워킹맘들의 고난을 알아주는 것 같아서 말이죠. 여자인 저로서는 이렇게 조금씩 일하는 여성들의 권리가 높아지는 것이 참 좋네요

 

영화가 우리 각자에게 어떤 느낌으로 다가오던간에

일하는 우리 시대의 자랑스러운 "워킹맘" 들 다 화이팅이에요!!!!!!!!!!!!!!

 

 

영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를 보고 싶으시다면,  디노파일에서 검색해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