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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

[드라마] 무사 백동수의 뒷심 부족, 계백의 맹추격



 <무사 백동수>가 갈수록 재미가 없네요. 웰 메이드한 드라마일 경우 극 중반을 치닫고 있으면, 더욱 탄력을 받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 있는 전개를 펼칠 텐데 무사 백동수의 경우 갈수록 맥을 잃고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여운(유승호)의 본격 악역행보도 그 전개가 너무 뜬금 없없어요. 극의 흐름과 상관없이 마치 '나는 원래 악역이니까 재미가 떨어지기 전에 얼른 악역으로 복귀해야지' 하는 그런 억지스런 느낌이랄까. 

11회 백동수가 흑사모의 부상에 오열하는 모습.



 백동수(지창욱)가 흑사모(박준규)를 위해 통곡하는 장면은 모 스포츠지가 언급한 것처럼 "눈물 연기 '폭발'"이라고 하기엔 다소 낯 간지럽더군요. 지창욱의 연기가 부족하다는 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죽지도 않았는데 왜 저래?' 반응하게 만드는 어색한 상황 설정 때문입니다. 이런 어설픈 극 전개로 인해 백동수라는 캐릭터가 왠지 사람들에게 어필하기엔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캐릭터로 전락하게 만듭니다. 뭣보다 유지선 역을 맡고 있는 신현빈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면 채널을 돌리고 싶은 욕구가 치밉니다. 이건 뭐 거의 '발연기' 수준이에요. 이런 준비도 안된 신인을 주연으로 낙점한 제작진의 의도가 새삼 의아스럽습니다. 물론 <무사 백동수>가 월.화 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지만, 그것도 지난주 시청률에서 1.3% 떨어진 수치라고 하네요. 점점 재미가 없어진다는 반증이지요.



 반면 <계백>은 조금씩 탄력을 받는 모습입니다. <무사 백동수>와의 시청률 차이가 단 2.3%라네요. 이러다간  <계백>이 시청률 1위를 탈환할 수도 있겠네요. - <스파이 명월>은 이젠 뭐 거의 보이지도 않네요. 비록 <무사 백동수>가 유승호의 '간지'에 많은 부분을 의존하고는 있지만 그것도 언제까지 갈지 의문입니다. 결국 드라마의 퀄리티-탄탄한 스토리와 치밀한 연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청자들의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by 디노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