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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라마] 이제 정면 승부다 <유령_ap_15> 하늘이 무너진 박기영을 구한 것은 생각지도 못한 인물이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미친소 권혁주였어요. 조현민이 박기영을 잡으려고 놓은 덧에 권혁주가 걸린 겁니다. 임치현검사가 내민 도청기는 권혁주가 염재희를 도청할 때 쓴 도청기였거든요. 눈치빠른 권혁주는 그 도청기를 왜 자신이 가져갔는지 밝히지 않고 묵묵히 잡혀들어가면서 7시 39분이 모두 알고 있다는 말을 남깁니다. 7시 39분은, 변상우를 가리키지요. 이로써 유강미, 박기영, 권혁주에게 한 사람의 동료가 생깁니다. 변상우는 권혁주가 염재희를 도청하려 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습니다. 그러나 그 쪼린 감자를 닮았다는 최모 기자는 아무것도 모른 채 권혁주를 돕고 싶은 마음에 그만,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하고 말지요. 구연주 기자에게 도청 수신기를 넘기고 만 .. 더보기
[드라마] <유령_ap_05&06> 현장감은 있는 데 긴장감이 없다 세강증권 디도스 사건으로 박기영과 세강증권 대표 조현민이 한 자리에서 얼굴을 맞댑니다. 박기영은 빛처럼 빠른 두뇌회전으로 사태를 파악합니다. 조현민은 태평양같은 배포로 결정을 내립니다. 두 인물의 아우라가 사정없이 뿜어져 나와 긴장은 극에 달했습니다. 5-6화에서는 세강증권 디도스 사건을 시작으로 대한전력 해킹 사건까지 나라를 뒤흔드는 큰 사건이 쉴 새 없이 일어났고 그 와중에 박기영이 너무 큰 활약을 하는 바람에 김우현이 박기영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김우현과 박기영이 경찰대에서 얼마나 돈독한 사이였는지 박기영이 왜 경찰대를 자퇴하게 되었는지 그 오랜 사연까지 다루느라 그 어느때보다 치밀한 흐름을 보여주었지요. 그러나, 저는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세강증권 디도스 사건을 논의할 때부터 박기.. 더보기
[드라마] 나도, 꽃! - 본방사수해야 할 드라마는?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각종 화려한 수식어 남발과 막대한 제작비 투입, 캐스팅한 배우의 면면을 집중시키면서 시작하지만 용두사미가 되어 씁쓸하게 종영되는 경우를 종종 재확인하곤 합니다. 어이없는 이야기 전개나 시공간을 초월하는 연출, 세트의 엉성한 부분이 몰입을 방해하지만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미덕 중에 하나는 탄탄한 스토리라인과 진정한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자들이죠. 그래서 몇 년이 지나도 누리꾼들 사이에서 회자되게 합니다. 한 드라마를 여러번 반복해서 봤다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구요. 지난 2005년 김선아, 현빈 주연의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제4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극본상을 받은 김도우 작가가 5년만에 복귀한 작품인 나도, 꽃!은 섬세한 여성묘사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유쾌한 그림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