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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KBS드라마스페셜시즌2-수호천사 김영구 (2011년10월17일방영)


KBS드라마스페셜시즌2-수호천사 김영구 (2011년10월17일방영)

제목 : 17회 수호천사 김영구
극본 : 정현민
연출 : 김진원
출연 : 이필모(김영구역), 김별(최나영역), 황영희(박여사역), 최덕문(강배역), 박재웅(창식역)




지난주 방영된 KBS드라마스페셜시즌2-수호천사 김영구편입니다.
이번편부터는 도입화면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편까지는 까만 바탕에 흰 글씨였지만 이번편엔 반대로 바뀌였습니다. 다음편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까만 바탕에 흰 글씨가 더 나아보입니다.



이번편의 여주인공은 "최나영"입니다. 나영이 고등학생일 때 조그만 공장을 운영하던 나영의 아버지는 박여사라라는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해 공장문을 닫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상에서는 생략되어 있지만 그 일로 인해 나영의 아버지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해피머니라는 사채회사를 운영하는 박여사는 초상을 치룬 나영의 집에 "케이"와 "강배"라는 해결사를 보냅니다. 강배는 여고생이였던 나영에게 추근거리고 최소한의 기본을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케이는 그런 강배를 막아 섭니다. 격투끝에 케이는 강배에게서 나영을 구해내고 그때부터 박여사의 일을 그만둡니다.


나영은 자신을 구해준 케이를 잊지 못합니다.
 


이후 나영의 어머니는 몸져 눕게 되고  나영은 어머니병간호를 위해 농협의 계약직 직원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렇게 몇년이 흐릅니다.

이번편의 남주인공은 "김영구"입니다. 위에서 박여사가 보낸 해결사중 케이가 바로 김영구입니다. 영구라는 자신의 이름이 맘에 들지 않았는가 봅니다. "케이"라는 이름으로 살아 갑니다.


30살중반인 케이. 그의 직업은 해결사입니다. 믿음용역이라는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면서 박여사라는 사채업자들의 뒤를 봐주고 있습니다. 몇년전 나영을 구해준 이후 박여사의 일에서 손을 땠지만 결국은 다시 박여사의 일을 해주고 있습니다. 매몰차지 못한 성격탓에 그의 수입은 넉넉하지 못합니다. 게다가 10년동안 같이 일을 해오고 있는 창식이라는 후배가 박여사에게 갖다줄 돈을 빼돌려 분식집을 차리는 바람에 박여사가 보낸 다른 해결사들한테 수모를 당합니다. 그 해결사들의 우두머리는 강배입니다. 일전에 나영에게 추근거리다가 케이한테 두들겨 맞았던 인물입니다.


케이는 3가지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누군가를 믿지 말자
둘째, 불가능에 도전하지 말자
셋째, 사랑하지 말자


비록 해결사로 사회의 음지에서 살아가지만 최소한의 도리를 지키려고 노력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불가능에 도전하지 말자 다짐합니다.

10년지기 창식을 믿었으나 결국 창식이 돈을 빼돌리는 바람에 박여사한테까지 협박을 당하는 처지가 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믿지 말자 다짐합니다.

드라마상에는 자세한 언급은 없지만 아마 아픈 사랑에 대한 추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랑하지말자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창식을 찾아가 그의 형편을 본 케이는 창식이 빼돌린 돈을 대신 갚아주려고 합니다. 첫번째 규칙인 누군가를 믿지 말자를 어긴 것입니다.


박여사한테 협박을 당하는 와중에 설상가상으로 공과금을 내지 못해 사무실의 전기와 물까지 끊깁니다. 어쩔수 없이 이자기한이라도 늦춰볼 생각에 케이는 박여사를 찾아 갑니다.

 한편, 박여사의 사기때문에 아버지를 잃었었던 나영은 그 일로 박여사를 찾아 갑니다. 하지만 박여사는 오히려 가만히 있지 않으면 다칠수 있다고 나영을 다그칩니다.


박여사의 사무실에서 나오던 나영은 케이와 부딪치지만 둘은 서로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박여사를 만난 케이는 이자기한을 늦춰달라 부탁을 하고 박여사는 이자기한을 늦춰주는 조건으로 나영의 뒷조사를 부탁합니다. 나영을 기억하지 못하는 케이는 그일을 수락합니다.


나영을 관찰하기 위해 케이는 나영이 일하는 농협지점에 찾아 갑니다. 나영이 맡고 있는 창구옆직원에게 밀린 공과금을내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요즘 공과금은 공과금출납기에서 수납을 하기 때문입니다. 케이는 "기본을 지키고 살자"면서 직원들과 한바탕 설전을 벌입니다. 그말때문에 나영은 케이를 알아 봅니다.


나영을 구해주면서 "기본은 지키고 살자"를 외쳤던 케이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케이를 기억한 나영은 케이의 밀린 공과금을 케이모르게 대신 내줍니다.


한편, 나영에게 나영아버지에게 써준 자신의 각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박여사는 케이를 시켜 각서를 빼앗아 오게 합니다. 케이는 그 일을 창식에게 시키지만 어리버리한 창식은 각서를 훔치다가 나영에게 붙잡혀 몸싸움을 벌입니다.


이때 이를 지켜보던 케이가 나타나 흑기사인냥 창식을 제압하고 나영을 구해 줍니다. 이때부터 나영은 케이를 자신의 수호천사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케이는 나영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오직 박여사의 부탁으로 나영의 뒷조사를 하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하였으니까요.


나영은 케이에게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 부탁을 하고 나영과 케이는 박여사와의 소송을 위해 증인이 되줄 만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닙니다. 결국 어느 정도의 증인이 확보되자 나영은 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케이에게 데이트신청을 합니다. 옛날에 이가 구해준 여고생이 바로 자신이며 케이를 좋아 하게 되었다고 고백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케이가 나영과의 데이트장소에 나가려는 찰라에 케이의 사무실에 강배일행이 들이닥칩니다. 박여사의 사주를 받은 강배는 나영의 나체사진을 찍어 오라는 박여사의 말을 전합니다. 나체사진을 무기로 나영이 제기한 소를 취하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케이는 나영의 나체사진을 찍기 위해 나영의 집을 찾아 갑니다. 그가 지켜오던 두번째 규칙인 불가능에 도전하지말자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그에게 박여사의 명령을 어긴다는 것은 불가능인 것이였으니까요.


데이트장소에서 케이를 기다리던 나영은 케이가 나오지 않자 케이의 사무실을 찾아 갑니다. 케이와 길이 엇갈려 그를 만나지 못하고 빈사무실에 케이가 자신을 기억할만한 명찰과 사랑을 고백하는 편지를 놔두고 옵니다.


나영의 집을 찾은 케이. 그시간에 나영의 어머니는 위독한 상태이고 나영은 케이가 나타나서 자기를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 케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케이는 나영의 어머니를 응급실로 옮기고 케이가 자신의 수호천사일 것이라는 나영의 믿음은 더욱 굳어 집니다.


나영의 나체사진을 찍지 못한 케이는 박여사에게 전화를 걸어 나영을 설득시켜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하지만 박여사는 이를 믿지 못하고 강배일당을 시켜 나영을 납치하게 합니다. 나영의 집에서 나영을 납치하는 강배일당을 막아선 케이. 하지만 쥐죽은듯 살라는 강배의 말에 더이상 손을 쓰지 못합니다. 박여사의 명령을 어기는 일은 불가능한 것이고 불가능한 것에 맞서는 것은 자신의 규칙을 어기는 일이니까요.


나영은 강배에 의해 박여사에게 끌려 가고 케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을 자책하며 사무실로 돌아 옵니다. 나영이 남긴 명찰과 편지를 보고 이전에 자신이 구해준 그 여고생이 나영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제 케이는 자신의 두번째 규칙을 어기려고 합니다. 불가능에 맞서지 말자는 규칙을 어기고 박여사와 강배일당으로부터 나영을 구해 내려고 나영이 납치된 박여사의 사무실로 찾아 갑니다.


가까스로 나영을 구해내지만 강배의 칼에 쓰러진 케이.
 


바로 뒤의 장면이 이런 장면이라 많은 시청자붙들은 나영을 구하고 케이가 죽은줄로 착각하셨을 것입니다. 실은 케이가 아니라 응급실에 입원중이였던 나영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케이는 목숨을 건지고 이렇게 나영과 오붓한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케이는 자신이 정한 3가지 규칙중 2가지를 이미 어겼습니다.

사람을 믿지 말자는 규칙을 어기고 창식을 믿었으며, 불가능에 맞서지 말자는 규칙을 어기고 나영을 구해낸 것이죠.


이제 마지막 규칙인 사랑하지 말자라는 규칙을 어기려고 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수호천사라고 믿어 온 나영을 사랑하게 된 것이지요. 케이와 나영은 서로에게 수호천사가 된 것일까요? 그들에게서 천사의 날개가 보이네요.


케이는 자신의 3가지 규칙을 어겼지만 비로소 행복을 얻게 됩니다.

우리는 케이를 통해서 3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사람을 믿고, 불의에 맞서고, 사랑하라.

우리는 그 누군가에게는 수호천사일테니까요.



이번편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인간본성에 대한 믿음이라는 진부한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드라마의 무난한 전개가 이를 커버해주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주연들의 연기력도 그렇고요. 특히 최나영역의 김별이라는 배우는 신인 같은데 연기럭이 상당합니다. 얼핏보면 구하라양을 닮은 것도 같네요.

해피엔딩이라 그런지 드라마를 본 후에도 상당시간 따스함이 계속됩니다. 못보신 본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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