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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A형 여자의 <섬세한 감성>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반전의 연속이로구나! <유령_ap_13&14>

스파이가 밝혀졌습니다!!
다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요...
저는 뒷북 시청자니까요....(ㅠ.ㅠ)
스포 기사 안 보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는지 모른답니다.

여튼 뒷북이나마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조사받던 염재희가 어이없게 죽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스파이를 밝히겠다고 눈을 시퍼렇게 뜨고 보고 있자니
이거이거 보는 사람마다 막 의심이 됩니다.

 

김우현은 조현민이 증거가 든 USB를 회수하기 위해
일부러 경찰청에 방문했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조현민이 순순히 내가 그 USB를 노렸노라,
속내를 비친 것이지요. 이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박기영, 권혁주, 유강미가 우르르 사무실을 비우는 바람에
USB를 놓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거지요.

 

소설을 하나 써 볼까요?
조현민은 USB를 가져갔지만 이것은 눈속임에 불과합니다.
애초에 조현민이 숨기고자 했던 증거는 USB가 아닌
노트북 그 자체에 있었으니까요.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염재희 사망사건을 직접 수사하겠다는
특수수사과의 압박이 들어옵니다.

하지만 박기영, 권혁주, 유강미는 이 위기를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박기영은 조사실 컴퓨터에 해킹프로그램을 깔지요.
이름하여 "키로깅", 권혁주 경감의 기를 팍 죽여 놓은 이 기술은
상대방이 컴퓨터에 입력하면 그 즉시 정보를 낚아채 엿보는 해킹기술입니다.

 

 

염재희 사망사건을 조사하던 중 권혁주 경감은

유치장을 살펴보다 염재희 사망 사건의
중요한 단서가 되는 약병 하나를 발견하고 끈질긴 조사 끝에

누군가 염재희의 약병을 바꿔치기 했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염재희의 가방을 열어본 한 사람, "변상우"

그 이름 세 글자 보는 순간

권혁주 경감의 배신감과 분노는 극에 달했었으나!!
그러나 이것이야말로 큰 착각이었지요.
이름을 적은 사람은 한 사람이지만
가방을 열어본 사람은 두 사람이었던 겁니다.

(이 이후로 돈독한 두 사람 사이에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는 슬픈 이야기...;;;)

 

 

아무튼 스파이는 애초에 가장 의심스러웠던 남자

"강응진"이었습니다.
증거물을 분석하는 사람, 다시 말해
증거물을 가장 쉽게 가장 확실하게 조작하거나 없앨 수 있는 사람.
강응진 박사가 가장 마지막에 지운 파일을 신효정 전광판 동영상 원본이었습니다.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싸워야 할 적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고 있으니
처음과는 확실히 다르지요.

 

셋은 조현민을 링 위에 불러들일 계획을 세웁니다.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신효정 동영상을 이용해서 말이지요.
증거가 조작되었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감쪽같은 가짜 증거를 만들어 배포한 거지요.

조현민은 자신만만하게 링 위로 걸어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큰 산이 하나 남아있지요.
조현민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수는 있지만
왜 김우현이 해밀리조트 15호에 있었는지,
대체 김우현을 얽매고 있던 거대한 음모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박기영과 조현민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누가 먼저 공격을 하느냐, 상대방의 공격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앞으로의 전략이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여기서 세이프텍 백신이 등장합니다.
남상원이 김우현에게 건네려고 했던 것은 정보가 아니라
노트북에 깔려있는 프로그램 그 자체였습니다.
조현민이 쥐고 있는 카드는 그야말로 모두를 자기 아래에 두고
내키는대로 감시할 수 있는 카드였던 겁니다.
백신 프로그램을 가장한 해킹 프로그램이라니 소름이 돋네요;;
조현민은 이제 손에 쥐고 있는 정보를 무기 삼아
모든 사람 위에 군림하기 시작합니다.
그의 치밀한 복수에 조경신회장도 결국은 어쩔 수 없이
극단의 선택을 하고 말지요.

 

 

디도스 사건은 조현민의 자작극이 맞았습니다.
주가를 조금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니었지요.
그 사건으로 인해 세이프텍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
공공기관의 기업들에 침투하기 위한 준비과정이었던 겁니다.

 

상대방의 패를 알고 있으나 쉽사리 움직일 수 없는 상황,
조현민은 이제 권혁주가 염재희에게 내밀었던 USB를 올가미 삼아
이들을 옴짝달싹못하게 조여오고 있습니다.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이 상황에 솟아날 구멍은 과연 무엇일까요?

 

**<유령> 13&14화는 [디노파일]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