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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A형 여자의 <섬세한 감성>

[드라마] <신의 퀴즈 3_#03. CRPS> 고통을 기억하는 병

오랜만에 <신의 퀴즈>를 들고 찾아뵙습니다^^!!

본방사수를 해야하는데 매번 놓치네요.

아무래도 드라마 끝날 때까지 뒷북 포스팅을 이어갈듯 합니다. (ㅠ.ㅠ);;;

 

<신의 퀴즈> 세번째 에피소드에서는 CRPS라는 병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신의 퀴즈에 나오는 병들이야 워낙에 희귀병이라 다 생소하지만
이번에 본 CRPS는 정말 특이합니다.

 

교도소에서 복역중이던 범인이 탈옥합니다.
그런데 이 범인이 자꾸 방화를 저지르더란 말입니다.
그것도 목숨을 노린 방화가 아닌
고통을 주려고 작정한 듯한 방화라는 점이 수상합니다.
몸 한군데에만 불이 붙도록 피해자의 몸에 단열재를 감아놨거든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한 선생과 배형사가 자주 부딪칩니다.
사람의 목숨과 고통을 눈여겨보는 의사
범죄와 범죄로 인한 피해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형사
입장이 엇갈린 거지요.

 

단순히 신경장애로 적혀 있던 범인의 병명은
전신이 불에 타는 것 같고 근육이 조각나는 것처럼 고통스럽다는,
인간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희귀병 CRPS였습니다.


 

 

스치기만해도 고통이 심해서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겉으로는 아무런 특징이 없기 때문에 꾀병이니 엄살이니 오해받기 쉬워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되기 쉬운 병이랍니다.

 

피해자 간의 공통점은 같은 학교 같은 동아리 소속이라는 것,

범인과 피해자간의 연관성은 없었습니다.

 

피해자가 하나 둘 늘어나면서 한 선생과 배형사는
범인의 범행과 이동이 아주 빠르다는 점으로 미루어
반드시 공범이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범인의 주변인이라고는 어릴 적부터 친구였다는 가녀린 여자 한 명,
이리보고 저리봐도 이 둘은 긴밀한 사이였음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 둘은 사람 몸에 불을 지를 만큼 엄청난 원한을 
나눠 가지고 있지요.

 

 

사람의 몸은 참, 신비한 것 같습니다.
몸이 고통을 기억하고 그 고통을 다시 재생시킬 수도 있다는 사실이
끔찍하고도 슬프네요.

 

 

자신이 받은 고통을 되돌려 주는 것 밖에는
다른 진통제가 없다는 범인의 말에 한 선생은 말합니다.
그것은 진통제가 아니라 환각제일 뿐이라고요.
하지만 고통에 너무 깊이 잠식된 누군가는
그 고통에서 헤어나올만한 힘이 이미 없었습니다.


 

결국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맺어진 그들의 슬픈 복수 끝에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그들은 그 힘겨운 싸움에 합당한 안식을 얻었을까요?

 

한편 한 선생은 자신이 잠들고 난 뒤에
어떤 심상치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우려했던 것처럼 한진우 안에 또 다른 자아가 꿈틀대고 있는 것일까요?

매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신의 퀴즈, 회를 더할수록 기대감도 커집니다.

 

**<신의 퀴즈> 4화는 [디노파일]에서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