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나는 컨텐츠 이야기/최고다의 <징검다리>

[드라마] 추리, 상상 그리고 편견에 대한 유쾌한 비판 [드라마 스페셜 - 노숙자씨의 행방]

드라마 스페셜 시즌3 - 노숙자씨의 행방

방송 : 2012년 6월 17일
연출 : 전우성 연출, 안홍란 극본
출연 : 오윤아, 조성하, 조희봉

노숙자는 보험회사의 조사원입니다. 보험가입자가 사고를 당한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어야 하는지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망사건이 자살로 밝혀지면 보험사는 보험금지급을 거절할 수 있는데 그러한 조사를 하는 게 노숙자의 일입니다.

노숙자는 추리소설모임에서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입니다. 

추리에 관한 모든 것에 관심이 있는 그녀는 추리소설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지만 다소 엉뚱하고 황당한 그녀의 추리를 추리소설회원들은 무시합니다.

어느날, 공사장 인부로 일하던 노숙인 이수철이 공사현장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수철을 피보험자로 하여 거액의 보험(2억)이 노숙자의 보험회사에 가입되어 있었고, 회사에서는 노숙자에게 해당 사건을 조사하게 합니다. 보험가입 2년내에 피보험자가 자살할 경우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데, 이수철의 사망원인이 단순사고사가 아닌 자살이라면 보험회사에서는 사망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노숙자는 해당 사건을 맡고 있는 박부동형사를 찾아 갑니다.

보험회사입장에서 노숙자는 박부동에게 본 사건이 자살사건일수도 있지 않냐고 물어 봅니다. 하지만 박부동은 이 사건을 사고사라고 우깁니다. 형사인 박부동에게는 본 사건이 사고사건(사망사건)이여야 자신의 승진점수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즉, 노숙자 입장에서는 자살이여야 하고 박부동에게는 사고사여야 하는 것입니다. 박부동은 추락사로 사건을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박부동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게 되자 노숙자는 사고 현장을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이수철의 동료는 이수철이 절대 자살할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수철이 일을 마치면 "조폭같은 사람들"에게 항상 끌려 갔다 돌아왔다고 귀뜸해 줍니다.

노숙자는 이수철의 집에 찾아가 단서를 얻고 "스마일포차" 를 운영하는 그 조폭같은 사람들을 찾아 갑니다.

스마일포차의 지하실을 둘러 보던 노숙자는 스마일포차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전해 들은 것처럼 조폭처럼 보입니다.

주방장인 도끼에게 이수철이 사고당일 스마일포차에 왔었는지 물어 보지만 모른다는 대답뿐입니다.

스마일포차와 종업원들이 이수철의 사고와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게 된 노숙자는 이수철 사건을 소재로 "배반의 장미"라는 추리소설을 쓰게 됩니다.

노숙자는 이 사건을 이수철이 스마일포차 조폭에게 사채를 쓰게 되고 갚지 못하게 되자 조폭들이 보험을 가입하게 한뒤 이수철을 살해해 보험금을 타내려한 "보험사기"라고 추리하고 이에 대해 박부동에게 말하지만 박부동은 코웃음만 칩니다.

한편, 조사를 위해 이수철의 부인을 찾아간 노숙자는 이수철의 부인과 박부동이 함께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노숙자는 박부동과 이수철의 처가 내연관계이며 이수철의 처를 차지하기 위해 박부동이 이수철을 살해할수도 있었을 것이라 추리하지만... 그런데 다음날, 노숙자는 박부동이 스마일포차를 찾아가서 도끼를 만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로써 사건은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 들게 됩니다.

 

 

 

과연, 이수철은 스마일포차의 조폭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일까요?

아니면 박부동형사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 것일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결국 실수로 떨어져 죽은 것일까요?

 

본 작품은 추리와 보험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사람들의 편견과 낙인에 대해 유쾌하게 비판을 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노숙자의 눈을 통해 사건에 대해 하나씩 추리해 가보는 것도 꽤나 흥미로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추천해 드립니다.

 

이 드라마는 디노파일에서 노숙자씨의 행방으로 검색하시면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