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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최고다의 <징검다리>

[영화] 죽는 것보단 사는게 더 낫다 [천국은 아직먼곳에, 2008]

 

 

천국은 아직 먼 곳에 (天国はまだ遠く, 2008) 
 

정보 : 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일본 | 117분 
감독 : 나가사와 마사히코 
출연 : 카토 로사(치즈루), 토쿠이 요시미(타무라)

 

 

한밤중에 혼자서 외진 도시를 찾은 치즈루. 삶에 지친 그녀는 자살할 장소를 찾고 있습니다.

 

택시기사에게 사람들이 찾지 않는 가장 북쪽으로 데려다 달라 부탁합니다.

택시기사가 치즈루를 데려다 준 곳은 외진 곳의 타무라민박집이였습니다.

 

민박집 주인인 타무라는 한밤중의 손님에 놀랍니다. 한참동안(3년)이나 손님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타무라는 3년만에 처음 받는 손님인 치즈루를 2층방으로 안내합니다.

치즈루는 그곳에서 7일치의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32시간을 꼬박 잔 치즈루는 깨어 납니다. 자살에 실패한 것입니다.

음식냄새를 맡고 아래층으로 내려간 치즈루는 타무라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해치웁니다. (자살하려고 한 사람이 자살에 실패하자마자 나서 밥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조금은 아이러니합니다, 아마도 식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감독의 연출 같습니다.)

 

타무라는 치즈루에게 약간의 돈만을 받고 자신의 여관에 머물 것을 허락합니다.

치즈루는 타무라의 여관에 머물면서 자살할 장소와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타무라는 고아입니다. 여관을 운영하던 타무라의 부모님들은 몇년전 교통사고로 돌아 가셨습니다. 여관을 운영할 사람이 없자 타무라가 돌아와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무라의 약혼자는 몇년전 근처의 자살장소로 유명한 "안경다리"라는 곳에서 자살하였습니다. 자살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는 타무라입니다.

 

치즈루는 타무라의 여관에 머물면서 마을사람들을 만나기도 하고, 타무라와 장도 보러 다니고, 밭일도 함께 하고 식사준비도 함께 하고, 교회도 함께 나갑니다. 그리고 밤하늘의 별도 함께 구경하는 등 많은 시간을 그와 함께 보냅니다. 곧 자살할 사람이 말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타무라가 치즈루의 부탁을 받고 치즈루의 남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내게 되고 편지를 받은 남자친구가 타무라의 여관으로 치즈루를 찾아 오게 됩니다.

 

 

 

 

 

자살을 하러 한 여인이 자살하기 좋은 장소를 찾아 오게 됩니다. 그녀가 우연하게 찾은 곳은 한적한 곳에 있는 여관입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살을 결심합니다.

자살한 약혼자를 그리워 하는 남자가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몇년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그는 고아입니다. 부모님들이 운영하던 여관을 운영하는 그. 그의 여관은 워낙 외진 곳이라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그의 여관에 그녀가 찾아 옵니다. 3년만에 받은 손님. 그런데 그녀가 자살을 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그의 여관에서 자살을 시도하지만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그녀가 자살하려고 그곳을 찾은 것을 직감한 그는 그녀가 자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한동안 자신의 여관에 머물것을 제안하고 그녀가 이를 받아 들이면서 둘의 미묘한 동거가 시작됩니다.

많은 것을 함께 하면서 둘은 가까워 집니다. 그때에 그녀의 남자친구가 찾아오게 됩니다.

 

과연, 그녀가 자살할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과연, 그와 그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자살할 곳을 찾아온 한 여자 치즈루, 그녀를 우연하게 한 여관에 데려다 준 택시기사, 그리고 여관주인 타무라. 그리고 치즈루를 찾아 오는 그녀의 남자친구와 마을 사람들이 엮어 가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또한 영화속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산골풍경들도 볼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