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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

[예능] 박신양을 있게 한 두 멘토의 한마디! - <이야기쇼 두드림>

안녕하세요? D's MK입니다.
오늘은 <이야기쇼 두드림>에 관한 리뷰를 적어볼까 합니다. 지난주에는 예능에서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박신양이 초대손님으로 나왔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반듯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쇼 두드림>은 다른 토크쇼와 차별되는 부분이 있는데요. 초대손님으로 나오면 MC와 객석을 내려다보는 단상에 서서 짧은 특강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 대한 얘기가 곧 토크를 풀어가는 주제가 됩니다. 또한 객석 50석은 초대손님과 관련된 지망생이 양쪽을 가득 메우게 됩니다. 그들에게 뭔가를 하나 더 배워가는 시간이 되는 것이지요.



박신양 편을 보면서 항상 목소리의 울림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피나는 노력의 결과물이었다고 하네요. 몸은 2~3년간 꾸준히 하면 눈에 띄게 발전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목소리는 바꾸기가 쉽지 않죠. 지금도 장학생들과 함께 산에 가서 발성연습을 한다고 하네요. 그가 이렇게까지 된 이유가 절박한 마음에서 였다고 하네요. 지금 이렇게하지 않으면 끝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목소리의 롤모델로 삼은 배우가 최민식, 한석규였고 외국배우로는 로버트 드니로와 더스틴 호프만이었다고 합니다. 일부러 어거지 소리를 내지 않고 자연스럽지만 전달력과 호소력이 강한 사람들. 



그의 첫 은사였던 안민수 선생님은 목소리 훈련을 해야한다고 그 얘기를 졸업할 때까지 강조하셨다고 합니다.
두 번째 은사였던 유리 미하일로비치 압살로프 선생님은 당시 유학생이었던 박신양에게 다른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여기서부터 예술이 시작되는 것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습니다. 이 한마디로 배우로서 사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하네요. 낯선 러시아에 와서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방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박신양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계기가 되었죠.

 
 
초대손님을 위한 맞춤코너 '박신양 드라마 이것이 꼭 있다!'


첫번째, 박신양 드라마에는 유행어가 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나온 대사인데요. 애기야 가자!, 이 남자가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해!
 

 
 드라마 [사인]에서 비켜! 꺼져! 나가! 


처음에 애기야 가자!라는 대사를 봤을 때 얼굴은 울그락 불그락거리면 이거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거야~라며 화를 냈다고 하네요. 많이 간지러웠다고 하네요.


두번째, 박신양 드라마에는 히트곡이 있다.
사랑해도 될까요, Say Good-Bye


박신양이라는 배우가 주어진 배역에 몰입도 100%를 유지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은요.
실제 그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서 촬영 전부터 틈틈히 현장에 방문해서 오랜시간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바로 드라마 사인에서도 국과수 부검의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실제로 부검현장에서 사체의 내장을 꺼내고 골을 톱으로 짜르고 머릿가죽을 벗기고 골을 꺼내고 피부를 모두 절개하고 다시 봉합하는 과정을 모두 보면서 음식도 못 먹고 공황상태에서 술을 마셨다고 합니다. 그만큼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거기서 그들의 직업정신을 느끼게 되었고 그들의 삶에 대해서 많은 것을 질문했다고 합니다. 두 달이 지난 후 느낀 것은. 살아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문자메세지를 장학생들에게 보냈다고 하네요. 바로 연기를 통해서 얻은 삶의 가치였죠.영화 약속에서도 조직폭력배 역할을 하기 위해서 실제로 그들과 수많은 인터뷰를 하고 그것을 통해 간접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는데 이런 노력으로 인해 진정한 배우 박신양을 만날 수 있었던거죠.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황석영 선생님도 작품을 쓰기 위해서 실제 현장체험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등의 시간들이 곧 타인의 삶이 반영된 탄탄한 소설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죠. 
신해철은 연극에서 더블캐스팅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배우들이 자신의 배역에 지나치게 몰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박신양도 연극영화과에서 있을 때 자주 맞는 이유가 지나친 몰입을 막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그 배역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정서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토크쇼에 나왔던 얘기 중에 주옥같은 표현이죠.
다문화, 다문화 가정처럼 어려운 말로 포장할 것이 아니라 그저 이 땅에 사는 외국인들을 우리 식구로 껴안아야한다는 일침!
혹시 제3세계 외국인들을 이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주연배우를 했던 사람들에겐 나이와 외모가 중요하지만
주름살에 담긴 배우의 표정에서 깊은 인생이 나오기 때문에 그 늙음도 아름답다는 황석영 선생님의 말씀이 깊이 와닿네요.

진솔한 스타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야기쇼 두드림>을 보고싶다면   디노파일에서 <두드림>을 검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