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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컨텐츠 이야기/예닝의 <은근한 영상>

[예능] <무한도전> '명수는 12살', 짠한 감동과 쓸쓸함...

안녕하세요~ 예닝입니다^^


저번주와 이번주에 걸쳐 방송된 <무한도전> '명수는 12살' 특집 보셨나요?  
전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기가막히게 웃기더니 이번주 마지막은 눈물이 핑 돌 정도였지요.

'명수는 12살'의 발단은 <무한도전> '짝꿍' 특집에서 박명수씨가 함께하는 놀이를
전혀 모르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박명수씨의 인터뷰.
서울살이에 바쁘신 부모님은 어린시절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고,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지 못했다고 하네요.
오히려 혼자있는게 편했고 지금도 혼자있는게 편하다는 말은
그동안 박명수씨가 얼마나 외롭게 살았는지 알게해주었답니다.
저 혼자 단정지어서 '외로웠겠구나'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 누가 오랜시간 혼자 있는것을 좋아하겠어요.
 혼자있는 것이 편할만큼 오랜시간 외로움을 삭였을 어린시절이 짠했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 아이들은 외동이 많다던데 몇십년 뒤에는
이런 외로움도 일상적인 생활이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명수가 12살이었을 시대로 거슬러 내려갑니다.
아이들이 몰려 노는 곳에 항상 혼자놀던 명수가 끼어드네요.
처음엔 적응하지 못하더니 오늘만큼은 같이 놀기로 결심합니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던 명수는 같이 놀다가도 혼자 떨어져 구경하겠다고 하네요.

그때마다 친구들이 격려해줍니다. 참 착한 친구들이예요~^^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리더쉽있는 친구가 항상 있었어요.
의젓하고 리더쉽있어서 무리에서 떨어지는 아이들이 있으면 격려해주고
다른아이들과 잘 지낼수 있도록 중재해 주곤 했었죠.


하루종일 정말 많은 게임을 하고 놉니다.
여우야 뭐하니,  한발뛰기, 군것질까먹기, 지우개따먹기, 생일잔치,
비석치기, 딱지치기, 쌀보리, 친구집에서 놀기, 오징어, 다방구.....
진짜 하루를 알차게 보냈네요. 저도 모르는 게임도 있구요.
남자애들이라 여자애들 노는 것하고도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고무줄이나 공기, 역할놀이(소꼽장난 등) 전혀 안나오네요. 아쉽~
방학때는 정말 하루종일 노는게 일이었는데 그때는 무슨 체력으로 놀았는지 모르겠어요^^


처음에 어색해하던 명수는 금새 재미를 느끼고 게임을 즐기게 됩니다.

게임을 처음하는 거라 버벅될때도 있지만 격려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금새 적응하네요^^

 


벌써 하루가 다 지나갔네요. 해질 무렵이 되자 아이들은 엄마의 밥먹자 소리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함께 놀기로 한 친구들이 떠나자 명수의 얼굴엔 서운함이 그대로 드러났어요.


결국 혼자남은 명수.
혼자서 놀아보려 하지만 그 쓸쓸함은 감출수가 없네요.



예능이지만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던 특집이었습니다.
우선은 옛시절을 떠오르게 해주었어요.
저는 어렸을때 골목에 살아서 골목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았답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먹고 옆집사는 친구 아래층사는 친구 모두 불러 오늘은 뭐하고 놀지 고민했어요.
놀다가 한 친구집 들어가 다같이 밥먹고 운동장가서 놀고 골목와서 또 놀고 다른 골목 아이들과 싸우고
기록이 새록새록 나더라구요.
다시 돌아갈 수 없어서 더 생각나고 아쉬웠답니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어요.
유치원때부터 학원을 다니고, 친구들과는 학원에서 잠깐 놀 뿐이고, 놀더라도 게임기나 체육활동이 대부분인 아이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놀고 웃기보다는
아직도 먼 미래에 대해 걱정하고 공부를 강요받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답니다.

명수야 힘내! 

<무한도전>을 보시려면   디노파일에서 <무한도전>을 검색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