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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랑 얘기해요

[이슈] 버라이어티 가카 헌정콘서트 - 나는 꼼수다 관람후기 ①




옷차림만 봐도 딱 성격이 드러나보이죠?
김어준 총수가 공식석상에서 꼭 파란색 셔츠에 검은색 넥타이를 매고 나오는 이유가 있답니다.
故노무현 前대통령 장례식장에서 쭈그려 울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그렇게 울거면 차라리 3년상을 해라"는 비꼬는 말을 듣고 "씨바 그러지 뭐" 그래서 3년간 저렇게 입고 다닐거라는 겁니다. 김총수 완전 쿨하고 남자답더군요. 


정말 힘들게 구한 티켓! 드디어 제 손에 들리는 순간입니다.


곳곳에 노란색후드티를 입은 안내요원이 안내를 해주고 있습니다. ^-^


주진우 기자 팬카페 회원들이 오셨나봐요~ 시종일관 플랜카드를 들고 응원하더라구요.



분홍색 기획사 초대권! 아마 주요손님분들이겠죠? ㅋ


3층에 내려가면 닥치고 꼬깔콘과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재치있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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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


작은 판형에 별 내용이 없을 것 같은 <나는 꼼수다 뒷담화>.
한 권이라도 더 팔려는 김용민 평론가의 꼼수가 보이네요 ㅋㅋㅋㅋㅋ
<조국 현상을 말한다> 요즘 아주 잘 팔린다죠? 벌써 십쇄라는데 이런 십쇄~ ㅋㅋㅋㅋ

나는꼼수다뒷담화당신도꼼수PD가될수있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김용민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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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바뀌었어요~ 여기 나오는 표지가 아닙니다. 저 위에 있는 가판대와 똑같아요~ 

조국현상을말한다2012진보가집권하지않아야하는이유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용민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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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까지 만들줄은... 주진우 기자 덕에 시사인 정기구독자가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뭐 길게 설명할 필요없이 알찬 시사주간지이지만. 현장에서도 인기가 엄청나서 금새 다 팔렸다고 하네요. 저도 거기에 일조했습니다.~



콘서트홀 주변에는 노란색후드티를 입은 안내요원과 나꼼수를 응원하는 팬, 콘서트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는데요. 지하 3층 홀 입구 주변에는 시사인, 한계례 주간지, 김어준 총수의 '닥치고 정치', 김용민 시사평론가의 '조국 현상을 말하다','나는꼼수다 뒷담화','나는꼼수다 티셔츠','나는꼼수다 가카퇴임달력','나는꼼수다 전자파차단 스티커' 그리고 빅그레이트엿 포토라인, 가카 포토라인, 나꼼수 멤버에게 보내는 메세지 등 마치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노란색후드티 꼭 사고 싶었지만 품절로... ㅠㅠ. 헛 방금 들은 소식인데요! 31일 오늘부터 그 후드티를 딴지매점에서 판매한다고 합니다.)


'버라이어티 가카 헌정콘서트 - 나는 꼼수다' 콘서트는 한마디로 시사풍자토크콘서트의 진면목을 보여준 통쾌한 시간이었는데요 무려 3시간동안 두서없이 진행되었지만 어느 콘서트 못지 않게 열광적인 반응과 환호 그리고 관객들의 웃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유기농 프로젝트 밴드 - 사이


이들은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완전 시트콤이더군요. ㅋㅋㅋㅋㅋ


원두커피 갖고 싶으신 분~ 손 들어주세요~ 나꼼수 콘서트의 무대 연출 총책임을 맡은 탁현민 교수입니다.

'사이'라는 인디밴드의 음악으로 시작되었는데요. 나는 꼼수다 콘서트 사전회의에서 이들의 회의 모습이 나꼼수 방송에서 보던 모습 그대로라서 여기저기 웃느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콘서트를 기획한 탁현민 교수가 나와 개요를 설명하고 선물을 나누어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찌나 능수능란하게 진행하는지 선물을 줄 때도 재치넘치는 멘트들이 오가더라구요. 방송에서 자주 말하던 깔대기가 정말 나올 줄 몰랐는데. 그 깔대기는 정봉주를 흠모하는 어느 남자분에게 돌아갔어요. 뉴욕에서 이 콘서트와 서울시장선거에 투표하기 위해 온 분에게는 책과 다음 콘서트 예매권 2장이 돌아갔습니다.

 


자~ 일동기립. 가카의 사랑스런(?) 액자가 내려오면 나꼼수 BGM이 흐르고 모두 새끼손가락은 든 채로 맞이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는데요. 이거 블랙코미디가 따로 없더군요. ㅋㅋㅋㅋㅋ

시작하겠습니다~란 멘트와 함께 등장한 네 남자!


나꼼수에 가카의 꼼꼼함을 보여주는 영상이 흐릅니다. 클럽 음악 못지 않는 음악이 흐르고 난 뒤 나꼼수 멤버가 등장~!
엄청난 환호와 카메라 세례가 쏟아집니다!! 포토타임을 즐기는 시간입니다~!! 여기저기 멋있다는 함성이 쏟아지고!
각자가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을 연호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ㅋㅋㅋ

최고령 아이돌 그룹! 
이빨 1 - 노원구 공릉동과 월계동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아름다운 영혼의 소유자, 치명적인 매력의 남자, 위대한 정치인 17대 국회의원 정봉주
이빨 2 - 정통시사주간지 시사인의 주진우
이빨 3 - 목사아들 되지, 이런십쇄 김용민
이빨 4 - 딴지일보 총수, 무학의 통찰을 지닌 쫄지마 씨바! 김어준

오늘은 나꼼수 뒷담화을 들어보는 시간인데요. 서울시장 뒷담화가 첫주제였습니다.



최근 나꼼수 근황에 대해서 김어준 총수가 얘기를 풀어놓는데 전혀 걱정하지 말라는 멘트를 날립니다. 이미 다 준비해뒀다고... 멤버들이 고소, 고발을 당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쫄지마!
밑도끝도 없는 정도사의 멘트가 무겁게 흐를 수 있는 정치토크를 유쾌,발랄,통쾌하게 만들죠. ㅋㅋㅋ
그 X의 깔때기...
주진우 기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날립니다. '권력기관의 힘을 이용해 네티즌을 압박하는데 유쾌하게 쫄지 않고 끝까지 가서 이렇게 권력기관이 힘을 마구 내지르면 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콘서트가 열리기 바로 이틀 전에 총수의 열애설이 터져서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셨는데요.
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매체에서 전화쇄도가 몰려와 묻길래... '그건 당신들이 알 바 아니잖아?'라고 답해줬다는 에피소드에서 진정 총수의 쿨함이 드러나더군요.
내가 누구와 사귀든 말든 당신이 알아서 뭘할건데? 그게 그렇게 궁금해? 하는....
그런데 더 웃긴 건 다음날 '김어준 총수 열애설 인정'이는 제목의 기사가 나갔다고.... ㅋㅋㅋ

검찰에 나가면 휠체어타고 나간다, 세계최초 수사콘서트, 3천명이 모이면 당당하게 들어간다 ㅋㅋㅋㅋ 


찬송가를 패러디한 747장 내곡동가까이가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정봉주, 김용민이 듀엣으로 부르면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경건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내곡동 찬가는 다른 버전으로도 불려졌습니다. 조신한 아가씨가 나오더니 창을 부르더군요~ ㅋㅋㅋ
완전 웃겼습니다. 다들 웃느라 정신을 못차렸죠. ㅋ 한마디 한마디 꼭꼭 집어서 부르는데 가슴에 확 와닿는 기분이... ^^

 
'박 대 박 아바타 청문회' 뒷담화가 이어졌습니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언쟁이 있었다는 사실과 정봉주 전 의원은 '민주당 관계자로서 박영선 편을 안 들어줬다고 혼났다. 편집때문에 김어준, 김용민 멤버가 잠을 못 잤다'고 밝혔습니다. 사실과 다른 얘기들이 언론에 오가서 생긴 오해를 그들의 언어로 풀어냅니다. 이 방송을 편집하면서 절대 내보내선 안된다는 압박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 때 김용민 평론가는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성대모사를 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거의 흡사하더군요. 목소리의 울림이 좋은데다 성대모사 부분에서 정말 빵빵 터집니다. ㅋㅋㅋㅋㅋ


송호창 변호사님인데요. 키도 훤칠하시고 훈남이 따로없더군요. 근데 몇마디도 못하고 바로 퇴장~ ㅋ


예상치 못한 순간에 노래를 부르는 분이 비춰지는데 바로 박원순 신임 서울시장이었습니다. 이때 초대되어 부른 애창곡이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인데요. 부를 때마다 환호가 더욱 거세지더군요. 사실 음치여서 땡땡땡~~이라고 김어준 총수가 던졌지만 그대로 1절 완창하셨어요.
 
저도 나꼼수 콘서트에서 뵙게 될 지 전혀 몰랐습니다. 김어준 총수가 '우리들이 만든 첫번째 시장 박원순입니다'라고 소개하자 모두들 박원순이라는 이름을 따라 연호하더군요. 음~ 뿌뜻해~ 하는 듯한...


김용민 평론가의 성대모사는 정말 발군이더군요. 그 성대모사로 분위기를 계속 띄워줍니다. 
시종일관 토론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는데요. 오늘 정봉주 전의원은 자주 단상에 올라서는 퍼포먼스를...


나는 꼼수다 관람후기 2탄은 내일 이어집니다~


문제의 바로 그 사진이군요. 아이가 웃지 않자 억지로 볼을 움켜쥐게 했다는 추정이 있었죠. (주어가 빠졌네요 -.-;) 가카는 절대 그러실 분이 아니죠~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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