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2월 17일 오전 8시 30분, 향년 69세의 나이에 급병으로 사망했습니다.
37년의 철권통치는 막내리게 되었지만
앞으로 북한과 우리나라가 어떤 변화를 겪을지는 예측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김정일의 사망 소식으로 온 나라가 불안과 혼란으로 가득한데, 북한도 마찬가지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김정일의 사망소식을 듣고 <김정일리아> 영화 생각이 났습니다.
<김정일리아>는 미국의 여자 감독 N.C 하이킨이 탈북자 13명의 인터뷰로 구성한 다큐멘터리 영화인데요.
N.C 하이킨 감독이 북한관련 컨퍼런스에서 탈북자의 증언을 듣고
충격을 받아 영화제작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북한주민들의 인권을 주장한 영화입니다.
제목 <김정일리아>는 꽃의 이름입니다.
1988년 2월 김정일의 46세 생일에
일본인 식물학자 가모 모토테루가 개량한 베고니아 품종의 꽃이라고 하네요.
이 일본인도 북한 사람과 결혼한 누이를 구하기 위해 만든 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꽃의 상징이 사랑, 평화, 자유, 정의 라고 합니다.
북한의 입발린 말과 현실간의 아이러니를 여과없이 보여주는데 사용되었죠.
영화속의 탈북자 증언들은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살기 위해 쥐를 먹었고, 가족의 공개처형 모습을 지켜봐야 했고, 몸을 팔아 살아야 했습니다.
저는 상상하는 것조차도 너무 껄끄럽고 불편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진짜일까? 정말 저렇게 처참할까? 하고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단지 권력세습만을 위하여 주민들을 바보로 만들고 일용품처럼 여기는 북한 정권.
김일성과 김정일을 신격화하여 아버지라고 부르는 아이의 밝은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김정일이 죽으면 혼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 혼란이 현재 김정일체제의 보다는 덜할 것이다'
탈북 대학생의 말입니다. 영화를 만든것은 김정일이 죽기 전이었기 때문에 이 말이 더 가슴에 와닿네요.
북한의 억압과 대기근으로 부모, 형제자매, 자식들을 먼저 보낸 할머니는 눈물로 절규합니다.
'누군가 있다면 우리의 절규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굶고, 학대받고,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은 수백만명의 죽음과 김정일의 죽음.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국민들.
김정일의 죽음은 우리와 또 북한 주민들을 어떤 현실에 놓이게 할까요?
<김정일리아>의 상징은 꽃피울수 있을까요?
<김정일리아>를 보고싶다면 → 디노파일에서 <김정일리아>를 검색해보세요!
대한민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불안하게 살아가는 국민들.
김정일의 죽음은 우리와 또 북한 주민들을 어떤 현실에 놓이게 할까요?
<김정일리아>의 상징은 꽃피울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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