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던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했네요~
저는 jTBC의 <인수대비>가 가장 기대되었답니다.
종편채널의 사극은 어떨지, 또 등장인물들의 라인업이 기대되었기 때문이죠.
12월 3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인수대비>
인물들의 개성이 뚜렷했던 1회를 통해 인물탐구 들어가볼까요?
<인수대비> - 어린인수대비 함은정, 인수대비 채시라
1437(세종 19)~1504년(연산군 10) 덕종의 비로 좌의정 한확(韓確)의 딸.
성종2년에 추존하여 인수왕비 · 인수대비로 불리게 됨. 전형적인 유가풍의 현부(賢婦).
일찍 홀몸이 되어 세조도 효부도(孝嫦圖)를 만들어 하사하여 그 효도를 칭찬.
성격은 지극히 엄정하여 왕손들의 교육에서 엄하고 과실에 용서가 없어
폭빈(暴嬪)이라고 세조 내외분이 별호를 붙이기도 함
사전에서 찾은 인수대비 소개입니다.
폭빈이라고 불릴 정도라니 그 성격이 얼마나 엄격하고 까다로웠는지 아시겠죠?
극중에서는 어린 인수대비를 함은정, 인수대비는 채시라가 맡았습니다.
첫 등장하는 인수대비, 한 정(함은정) 입니다.
등장부터 요란하죠? 사내처럼 성격이 괄괄하다 소문이 난 한확의 막내딸입니다.
가마를 타지 않고 사내들이 타는 평교자를 타고, 고집부리며 나무에 올라가는 낭자 이지요.
궁에 들어가서는 여인을 출입할 수 없는 근정전 마당에서
궁궐의 안주인이 되겠다며 다짐하는 당찬 모습을 보이죠.
자신을 무시하는 수양대군의 부인 윤씨에게 혼이 나고,
혼자 몰래 중궁전에 들어가 앉아 독기를 품는 한 정 입니다.
이쯤되면 성격이 어떨지 이해가 되시죠?
시대를 거스르는 운명의 여인의 등장 입니다.
시대와 사람들에 맞서 자신의 운명을 어떻게 개척할지 기대가 되는군요.
아쉽게도 첫회에는 채시라씨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기대되는 것은 채시라씨가 이미 한번 인수대비역을 맡았었다는 거예요~
KBS '왕과비'에서 세조와 또 연산군과 대립되는 인물로 그려졌었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어떤 인수대비의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정희왕후, 세조의 부인> - 김미숙
기대되는 인물 중 또 한분인 김미숙씨입니다.
수양대군의 부인 윤씨, 정희왕후를 맡았죠.
왕실경사를 맞아 종친 부인들 모임에서 김미숙씨는
다정하게 어울리는 인자한 모습과 혜빈양씨(세종의 네번째 부인)을 호통하는 카리스마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또한 사가의 여인이 궁궐에 들었다하여, 한정을 호통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후에 자신의 며느리가 될 한 정과의 불편한 첫 만남.
앞으로의 불꽃 튀는 대립이 기대됩니다^^
<수양대군, 세조> - 김영호
불과 몇달전 끝난 <공주의 남자>에서 중심인물이었던 수양대군(세조)
이번 드라마에서도 수양대군의 자리는 클 것 같습니다.
조심히 때를 기다리며 자숙하고 있는 수양대군.
계유정난을 통해 어떤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또 왕 즉위 후, 권력을 둘러싼 며느리 인수와의 갈등도 기대해 볼만 하네요^^
<도원군, 의경세자, 인수대비의 남편> - 백성현
요절한 인수대비의 남편 도원군(백성현)입니다.
인자한 미소와 같이 따뜻하고 여린 심성의 소유자이지요.
한 정 과의 첫만남에서 벌써 손을?!!!
극과 극 성격의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도 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보여졌던 인수대비는 왕실에서 권력을 위해 싸우는 여인으로만 그려졌었거든요.
한정과 도원군의 사랑.
빨리 보고싶어요~
<송이, 폐비윤씨> - 진지희
마지막 중심인물 폐비윤씨, 송이 입니다.
유약한 둘째오빠와 달리 자애하고 강단있는 소녀로 등장합니다.
사가에 나온 궁녀에 의해 생각시로 궁궐에 들어가게 된 송이.
죽은 아버지의 무덤앞에서 왕의 소실에 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흡사 인수대비와 비슷하게 느껴지네요.
훗날 인수대비에 의해 짧은 생을 살다가지만 그 영향력은 연산군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그녀의 짥지만 굵었던 삶이 어떻게 그려질 지 기대됩니다^^
솔직히 저는 출연진들 빼고 완성도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의상부터 시작하여 세트 영상미등은 기존 방송사에 비해 조잡해 보이고
내용구성 또한 이미 많이 다뤄져왔던 부분이기에 과연 차별성이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래도 기대되는 것은 여성 인수대비가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인간적인 갈등과 눈물을 보여줄까 입니다.
단지 세조, 폐비윤씨와 대립했던 강한 여성이 아닌,
여인 인수대비의 삶과 인간적인 면을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인물들의 뚜렷한 개성이 돋보였던 <인수대비> 1화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