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컨텐츠 이야기/젬제의 <보다>

[드라마] 시트콤/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 세번째 유쾌한 하이킥!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9. 30. 19:21

안녕하세요! 젬제입니다.
이제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게 TV의 계절이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여, 집에서 신나게 웃으면서 볼만한 새 시트콤을 소개해보려고합니다.^^



                  출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홈페이지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시트콤계의 으뜸으로 떠오른 하이킥 시리즈.
하이킥 시리즈 1편인 '거침없이 하이킥'과 2편인 '지붕뚫고 하이킥' 모두 엄청나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3편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대한 기대는 굉장했던 것 같습니다.



           출처: MBC 홈페이지



아직 초반이라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서 그런지 약간 어색하거나 무리수를 두는 듯한 모습들도 보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변형/가공 가능한) 제 기억엔 앞선 두편도 초반엔 어색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재미 있다, 없다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생각이들어요.
앞으로 1, 2편을 능가할 정도로 재미있어질거라 믿습다. 화이팅!^^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하 편의를 위해 시즌3이라고 부르겠습니다.^^)의 주요 등장인물은 이렇습니다.



             출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홈페이지



안내상, 윤유선 부부 가족을 중심으로 주변 스토리들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출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홈페이지



하이킥의 재미는 각 캐릭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폐 캐릭터는 서민정 -> 황정음 -> 박하선으로 계보를 이어가는 것 처럼 캐릭터마다 계보가 있던데
캐릭터들이 어떻게 이어져 내려가는지 검색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리하여 이번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모든 사진의 출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홈페이지)

안내상씨는 옛날 조강지처 클럽에서 촐싹맞은 불륜 남편역할이 너무 인상깊었는데 뭔가 캐릭터가 비슷한 것 같은 면도 있고, 좀 더 귀여운 버전인 것 같기도 합니다.


처남 집에 얹혀 사는 자존심 센 마초아빠 안내상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권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형광등 하나 가는 것도 식구들을 부리고 심지어 땅굴 팔 때도 아내 유선을 앞장세운다. 걸핏하면 뭔가 집어 던질 듯 “확 마!” 소리치는 버릇이 있다. 혈액형이 RH-AB형이라 몸쓰는 일에 겁이 많은 편이고 조금만 아파도 엄살이 엄청 심하며, 매사에 남 탓하는 버릇이 있다.






윤유선씨는 은근히 빵빵 터지는게 앞으로 왠지 엄청 웃길 것 같은 분위기가 풀풀 풍깁니다.

엄마 윤유선

별 굴곡 없이 살아온 자신의 인생처럼 대체로 유순한 성격이었으나 부도 후 극단적 스트레스로 조기폐경 진단을 받는다. 그 후 감정기복이 심해져 자주 울컥울컥하거나, 갑자기 엄청 불길한 예감에 빠져 오바하거나, 자아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헛짓거리들을 많이 하고 다녀 내상으로부터 살짝 미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는다.






저는 지금까지 방송된 내용 중에 이 윤계상씨가 너무너무 웃겼는데요,
진지하면서도 계속 웃으면서 할말 못할말 다 하는게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제 연기자로 다수의 작품을 해서인지 제익 어색함 없는 연기를 보여주는 것같기도하고요^^

해맑은 얼굴로 할말 다하는 숨은 실세 윤계상

유선의 남동생. 돈 없는 환자 수술을 무단으로 했다가 병원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대학병원을 그만두고 보건소에 취직한다. 어린이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환자들을 위하는 맘이 따뜻하지만 의외로 고집이 센 외유내강형 인물. 환하게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성격 때문에 내상이 늘 약올라 한다.
사회 경험이 취약해 글로 배운 것들이 많다. 글로 배운 격투기를 불량 고등학생한테 시험해보다 두들겨 맞는 식.




서지석씨는 개인적으로 핸섬한 외모에 그동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들 때문에 좋아하는 배우였는데
아우 너무 민망한 연기로 괜한 웃음을 주십니다. ㅠㅜ
아직 다혈질 열혈 체육선생님 역할에 빙의하지 못하신건지 왠지 너무 민망하고 보고있자니 손이 오그라듭니다.

우산과도 싸우는 다혈질! 열혈 체육선생님 윤지석

고등학교 체육교사. 단순 무식 다혈질. 보통 사람들과 달리 감정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짧다. 화를 낼 때도 1초만에 흥분해 극렬히 화를 냈다가 1초만에 금세 가라앉는 식이다. 운동신경이 뛰어나고 몸도 좋으나 하선에게 호신술을 가르쳐주다가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등 허당스러운 면도 있다.
겉보기와 달리 내면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캐릭터.





이종석군! 시크릿가든에서부터 묘한 매력이있어서 눈에 담아놨던 배우인데요,
시즌1의 정일우처럼 멋있는데 깨는 캐릭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잘나가던 아이스하키 선수에서 전교 꼴등으로 추락! 모태미남 안종석

내상의 아들. 고3. 전도유망한 아이스하키 선수로 대학에 체육특기자로 진학할 예정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대학진학에 실패하고 단짝 승윤과 시간 죽이며 지낸다.
운동만 한 탓에 학습 진도를 못 따라가 2학년들과 같은 반에서 수업을 듣는다. 시니컬하고 까칠한 성격과 안어울리게 허무개그식 말장난을 치는 황당한 구석이 있다.





제가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크리스탈!! 오랜 유학생활로 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고 개방적인 마인드로
철딱서니 없어보이지만 귀여워서 이해해줄 수 있는 캐릭터 같습니다. 시즌2의 빵꾸똥꾸 진지희양의 캐릭터를 이어받는 느낌인데요, 어쨌든 저는 크리스탈의 팬이니 무조건 좋습니다.ㅋㅋ

어제는 LA! 오늘은 노량진을 누빈다! 골목대장 안수정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에 용돈 타러 왔다가 집이 망해 주저앉는다. 보이쉬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아빠와 단짝처럼 지내고 (주먹을 부딪치고 엉덩이를 맞대는 둘 만의 인사법도 있다) 집안 남자들이랑 말뚝박기 같은 와일드한 게임을 같이 하며 잘 논다.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는 주의가 산만한 편이며 사람들한테 별 사소한 걸 곧잘 물어보는 버릇이 있다.




박하선씨는 동이에서 단아하고 참한 이미지였는데, 어떻게 웃겨줄지 참 궁금합니다.
시즌1의 서민정씨와 시즌2의 신세경씨 캐릭터를 합쳐놓은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26년째 액땜 중인 허당 천사 박하선

지원의 사촌언니. 고등학교 국어교사. 착하고 마음이 여려 늘 남을 먼저 배려하는 통에 몸이 피곤하다.
잘못한 것도 없으면서 늘 미안하다, 잘못했다는 말을 달고 살고 사람을 잘 믿어 곧잘 사기를 당한다.
원어민 교사 줄리엔의 집을 알아봐주다가도 사기를 당해 그에게 지원집 방 하나를 내준다. 착한 성격과는 별개로 실내 암벽 타기나 야구도 잘하는 등 힘이 세다.





김지원양은 어디서 많이 봤다 봤다 했는데, 오란씨걸이었어요.
뭔가하나 터트릴것 같은 기대되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인형 같은 외모로 당찬 하이킥을 날리는 소녀 김지원

하선의 사촌 동생. 고2.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사촌 언니 하선과 함께 살고 있다.
아빠가 과거 자신한테 바랐던 꿈이 의사라 공부를 열심히 하지만(줄창 전교 2등이다) 사실 공부보단 미술이나 음악에 더 흥미 있어 쉬는 날엔 스쿠터 타고 미술관이나 콘서트 등에 다닌다. 같은 반 여학생들을 괴롭히는 남학생에게 하이킥을 날리는 당돌한 성격에 농담과 장난을 즐기는 엉뚱발랄한 소녀.





백진희씨는 얼마전 엉덩이 모자이크로 화제가 됐었죠. ㅋㅋ 
여배우로 쉽지 않은 역할을 맡은 것 같은데 아주 잘 어울리게(ㅜㅜ)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아요.
만년 취업준비생의 고단함을 희극적으로 표현하는 캐릭터로 많은 공감을 받을 것 같습니다.

돈없고, 빽없고, 빚만 많은 청년백조 백진희

각종 알바와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는 대학 졸업반. 우연히 범죄현장을 목격하는 바람에 조폭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 때문에 회사 인턴자리에서도 잘리고 고시원에서도 쫓겨난다. 이후 학교선배 하선네로 기어들어가 얹혀산다. 늘 돈이 없어 돈독이 살짝 올라있고 스트레스에 허덕이지만 밝고 씩씩하게 지낸다. 우울할 땐 버스 뒷좌석에 앉아 창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스피드를 즐긴다.





시즌2에서부터 연이어 출연하는 줄리엔 강.
한국문화에 푹 빠진 외국인 캐릭터로 외국인이 한국문화를 배우며 생기는 착오들로 재미있는 애피소드를 많이 만들어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인보다 한국에 대해 더 잘 아는 한식 매니아 줄리엔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 요리에 재능이 있고 심지어 뒤늦게 배운 한식도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유선을 이길 정도로 잘 만든다. 언젠가 한번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다가
그 황홀감에 중독돼 때밀기 매니아가 됐고 때밀이 아저씨와 끈끈한 우정을 나눈다.






그리고 아직까지 크게 부각되진 않았지만 스팟스팟 웃음 메이커 역할을 할것 같은 4인방.


장조림 한 조각에도 눈물 흘리는 노량진 붙박이 고시생 고영욱

노량진 고시원에서 몇 년째 9급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인 고시생. 가난한데 식탐이 있어 소고기 장조림 하나에도 목숨을 건다. 원칙주의자에 융통성도 부족해
뭐든 미련하게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 천사같은 하선에게 반한 뒤 사랑에서도 미련하게 한 우물만 판다.

 


숨길 수 없는 까칠한 매력! 영어쌤 박지선

고등학교 영어 교사. 피부가 굉장히 약하고 민감해서 항상 챙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에 자기 일을 남한테 미루는 깍쟁이.



 

어디든 걸터앉는 정체 불명의 음악교사 윤건

음악선생. 가끔 런던 빈티지시장 가서 옷을 살 만큼 튀는 패션 감각에 선생들 사이에 유난히 튀어 교감한테 맨날 연예인이냐는 핀잔을 듣는다.
늘 어딘가에 조각처럼 걸터 앉아 있고 주변과 거의 섞이지 않은채 거의 혼자 논다.



 

의리에 죽고 사는 4차원 헤벌래 종족 강승윤

경주의 한의원집 아들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거지신세가 된 내상네 식구들에게 먹을 걸 준 인연으로 종석과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발레리노를 꿈꾸다가 갑자기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둥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구석에 똑똑하지도 못해서 유선이 영 맘에 안들어한다. 멍하지만 의리 있고 착해 좋아하는 사람한테 생각 없이 퍼주는 스타일.





마지막으로 시즌3의 서술자 역할을 맡은 이적. 첫회부터 덕분에 빵빵 터졌습니다.
돈 많이 벌자고 시작한 항문외과인데 계속 엉덩이만 보다가 결국 우울증이 왔다는 장면이
민망하면서도 어찌나 웃기던지...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차도남... 차가운 도시의 항문치료남 이적

계상의 선배. 극 전체의 화자이자 극 중 항문외과 의사. 반복되는 항문 진료에 진력이 나서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다.
표면적으론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맘속은 참 복잡해 끊임없이 맘속 대사를 친다.






저는 퇴근시간이 늦어 본방사수는 못하지만 디노파일덕분에 집에 가자마자 다운로드해서 본답니다. 
앞으로 어떤 기발한 장면으로 퇴근 후 지친 마음에 웃음 활력을 불어넣어줄 지 기대되는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송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 디노파일에서 <하이킥>을 검색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지금까지 젬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