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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신의 장례식... 준비해 보실래요? <네버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201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22. 14:35
-주의: 스포일러 있음!-





한창나이인 30대 초반, 20대 후반에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면 그 기분이 어떠할까요?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온 두남녀가 이제 배후자를 찾기 위해 같은 결혼정보사이트에 등록합니다. 그리고 건강진단서를 떼기 위해 같은 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습니다. 그리고 둘다 악성 뇌종양으로 인해 3개월에서 6개월밖에 살수 없다는 진단이 내려 집니다.

이 두 남녀는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할까요?

바로 이 두 남여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네버엔딩 스토리 입니다.

 

나이 28 은행원 오송경, 철저한 성격의 그녀는 철저하고 꼼꼼하게 미래를 준비합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결혼정보업체인 "인연"에 등록합니다.

나이 33 체육관운전사 김동주, 동생집에 얹혀 살면서 동생내외가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운전기사 등을 합니다. 로또 1등에 대한 환상으로 살아 갑니다. 미혼인 그는 동생내외의 등쌀에 떠밀려(?) 역시 결혼정보업체 "인연"에 등록합니다.

 

동주와 송경은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고 건강진단을 받습니다. 그런데 둘다 악성종양으로 인해 3개월정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선고를 받습니다. 그것도 같은 의사한테서 말입니다. 이둘의 만남(인연 - 동주와 송경이 가입한 결혼정보업체명이 "인연"이기도 합니다)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지자 둘은 재검사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재검사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시한부인생에게 배우자란 가당치않기에 송경은 결혼정보업체에 해약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이자리에 동주가 찾아 옵니다. 역시 해약하러 온 것입니다. 이렇게 이들의 만남은 이어집니다.

 

 

전혀 만날 일이 없었던 두 남녀는 뇌종양으로 인한 시한부 삶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서로에게 공감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결혼식을 자신이 준비하는 것처럼 자신의 장례식도 자신이 준비하고픈 송경은 동주에게 같이 장례식을 준비하자고 제안합니다.시한부인생을 선고 받고도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는 송경에게 호기심이 생긴 동주는 엉겹결에 승낙을 하게 되고 다음날 부터 이 둘은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합니다.

화장을 대비해 자신들의 유골이 담길 유골함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자신들의 장례식에 오는 조문객들을 위해 반찬이 잘 나오는 장례식장을 찾아 다니기도 하고

 

매장을 대비해 자신들의 시신이 들어갈 관을 고르러 다니기도 합니다.

 

또한 수의를 고르러 다니기도 합니다.

 

몇달을 함께 하면서 가까워진 둘은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그런데 하나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동주의 상태가 좋아져서 수술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수도 있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송경의 상태는 점점 악화가 됩니다.


자신의 생이 얼마 남지 않음을 직감한 송경은 동주의 곁을 떠납니다.



수술을 앞둔 동주는 송경을 찾아 나섭니다.

 

과연 이둘은 다시 만날수 있을까요?

 

 

배우자를 찾기 위해 같은 결혼정보업체에 등록하고 같은 병원에서 같은 병으로 인해 시한부선고를 받은 두 남녀의 사랑...

흔치 않은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영화초반부에는 긴장감을 주면서 집중을 하게 합니다.

다만, 후반부로 가면서 약간은 지루해지는 감이 있습니다. 영화제목에서 유추해보면 결과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지요.

하지만, 진부할 수도 있는 스토리를 다루었기는 하지만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에 포커스를 맞춰 보면 어느 정도 볼만한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곳곳에 출연하는 까메오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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