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컨텐츠 이야기/황미소의 <무비해장국>

[영화] 티끌모아 태산? No. 로맨스? Yes! <티끌모아 로맨스>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2. 17. 11:25

 

안녕하세요. 황미소입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요. 부디 계속 이렇게 따뜻해져 하루 빨리 봄이 왔으면 하고 바라는 1인입니다^^ 오늘의 리뷰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 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배우 한예슬씨와 송중기씨가 주연이네요!!!! 그럼 오늘의 리뷰 시작해볼까요?  

 
영화는 백수로 살면서 어머니에게 용돈이나 타다 쓰는 한심한 백수 청년 천지웅
빈 병도 모아 팔고, 휴지는 공중화장실에서 훔쳐오는 슈퍼짠순이 구홍실의 이야기입니다.
 

청년 천지웅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 그 이름하여 '취업준비생'입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마땅한 스펙도 없는 지웅은 취업에 매번 실패하고, 평일에는 오토바이 동호회에서 라이딩이나 즐깁니다.

어머니에게 용돈이나 받아야 하는 지웅은, 단돈 50원이 없어 편의점에서 물건도 사지 못하는 서러운 청년입니다. 그러면서도 어찌나 낙관적이고 천하태평인지, 들어오는 수입은 없는데 지출은 술술인 그야말로 한심 백수청년이죠ㅠㅠ


한편, 그 옆 건물에 사는 구홍실. 그녀의 신조는 '티끌모아 태산'으로 좋게 말하면 '재태크의 달인', 나쁘게 말하면, '슈퍼짠순이' 입니다. 카페에서는 설탕을 한 움큼씩 가져오고, 공중 화장실에서는 화장지를 몰래 뽑아 옵니다. 굴러다니는 맥주 병도 모아 팔아 몇백원을 챙기는 그녀.


이렇게도 다른 그와 그녀. 영원히 만날 것 같지 않은 평행선 위에 존재하는 그와 그녀가 서로 다른 꿍꿍이를 가지고 힘을 합치게 됩니다. 홍실은 자신의 재태크 노하우를 하나하나 지웅에게 전수해줍니다.


여기서 그녀의 재태크 노하우, 두 달만에 500만원을 버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1조 : 세상에 공짜는 없다.

2조 :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지 말고 판다.

3조 : 만화책 대여점 보증금은 잊지 말고 챙긴다.

4조 : 음식점에 가짜 연애인 싸인을 팔면 꽤 돈이 된다.

5조 : 폐가에서 쓸만한 물건을 주어와 골동품점에 판다.

6조 : 결혼식장 하객 알바 후에는 뷔페 음식을 꼭 챙긴다. (나중에 저녁으로 활용한다.)

7조 : 헌혈해서 식사권을 챙긴다.


둘은 지지고 볶고 싸우면서 점점 서로의 마음속을 공유하게 되고,
 어느샌가 사랑의 감정이 모락모락 싹틉니다. 

 


그러나, 그런 둘에게도 시련이 찾아오죠. (그들의 시련은 영화에서 직접 확인해보세요
)
그럼에도, 홍실을 놓을 수 없었던 지웅. 한심청년이자, 무계획 소비만 해왔던 백수가 홍실을 위해 티끌하나까지 모아팔아, 그녀를 행복하게 해주면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영화 초반까지만 해도 한심 찌질이였던 지웅이 달라진거죠.


개인적으로 영화가 전반적으로 유쾌했고, 취업준비생으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는데도 왜 영화가 흥행에 실패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물론 어떤 영화에 너무나 큰 기대는 금물이지만, 취업 스트레스를 받는 어느 하루, 침대에 뒹굴며 편하게 한번 볼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힘들게 사는 이땅의 청년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그 따뜻한 위안.
지웅은 저렇게도 사는데, 나도 열심히 살아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하여 잔잔한 위로가 되었던 영화였습니다. 더군다나, 송중기씨와 한예슬씨의 연기력도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송중기씨!! 날로 연기가 늘어가는 것 같네요^^


영화 '티끌모아 로맨스'였습니다. :-)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