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컨텐츠 이야기/황미소의 <무비해장국>
[영화] 너무 빨리 용서하지 마세요 <오늘>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12. 29. 09:54
안녕하세요^^*
어느 덧 12월의 마지막 주네요.
2011년의 마지막 영화로 송혜교 주연의 영화 <오늘>을 살펴보도록 할께요^-^*
영화 오늘은 "용서"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아주 흥미로운 영화 에요

주인공 다혜는 1년 전 오토바이 뺑소니로 약혼자를 잃었습니다.
가해자는 청소년이었고,
다혜는 종교적인 믿음에 따라, 그리고 그 소년이 반성하고 잘 살꺼라는 믿음에 따라,
가해자를 아무런 조건 없이 용서해줍니다.
그 후 다혜는 수녀님의 부탁으로 자신처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용서에 대해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가해자를 아무런 조건 없이 용서해줍니다.
그 후 다혜는 수녀님의 부탁으로 자신처럼 소중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용서에 대해
다큐멘터리 촬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다혜에게 어느날 찾아온 지민.
지민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로, 자신에게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해 괴로워하는 아이입니다.
용서한 다혜와, 용서하지 못한 지민의 캐릭터가 오버랩되며,
영화는 관객들에게 "용서란 무엇인지. 과연 옳은 것인지" 생각하게 합니다.
"지민이 넌 왜그렇게 아버지를 용서하지못하니?"
"그러는 언니는, 왜 그렇게 쉽게 용서하는데?
언니는 언니 심장에 용서라는 마취제를 뿌린거야."
다혜는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며 만난 피해자들, 그리고 지민과의 대화를 통해
점점 더 자신이 생각한 용서에 대해서 의문점을 품게 됩니다.
더군다나 그녀가 용서한 가해자 학생이 이후 또 다른 살인을 저질렀다는 소식과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더 큰 고통을 안고 살아간다는 아이러니에 다해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저에게 무엇보다 큰 충격을 준 것은 다해와 형사와의 대화입니다.
가해자 출소하면 피해자가 알아야 하지 않나요?
탈옥을 해도 안가르쳐줘요.
보복이 두려워 피해자는 평생 불안에 떨고..세상 참 재밌죠?
이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신고도 잘 안하자나요. 출소 후 보복살인사건도 많구요..
그럼 형사님은...그들을 용서해 주는게 도움이 안 된다고 보시나요?
용서가 중요한게 아니라,. 다시 죄를 짓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죠.
이놈의 사회는 용서만 있고, 반성이 없어요.
대책없는 용서는 죄악입니다.
그녀는 당연히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던 자신의 생각과 믿음이
얼마나 자신의 상처와 마음을 돌보지 않았던 것 이었나를 깨닫게 됩니다.
자신에게는 용서할 자유도 있었지만, 용서하지 않을 자유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란 천천히, 자신의 마음이 내킬때, 그때야 비로소 된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을 깨닫고 나서야 다혜는 비로소 "오늘"을 살 수 있게 됩니다.
너무나 섣부른 용서와 그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돌볼 수 없었기에 그 동안은 그러지를 못했던 것이죠.
지민 또한 나름의 결론을 얻고 해결책을 얻습니다.
결국, 이 영화는 무조건적인 용서의 아름다움이라는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제보다는
"쉽게 용서하지 말고, 네 맘이 내킬 때, 그때 용서해" 라고 우리에게 말해줌으로써,
저마다의 아픔이 있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용서하지 못하는 누군가 때문에 괴롭다면,
영화 <오늘>을 꼭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결국, 이 영화는 무조건적인 용서의 아름다움이라는 이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주제보다는
"쉽게 용서하지 말고, 네 맘이 내킬 때, 그때 용서해" 라고 우리에게 말해줌으로써,
저마다의 아픔이 있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어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용서하지 못하는 누군가 때문에 괴롭다면,
영화 <오늘>을 꼭 봐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늘>을 보고싶다면 → 디노파일에서 <오늘>을 검색해보세요!
